1번타자로 재기용된 주니치 이병규(33)가 사이클링 히트에서 홈런만 빠진 3안타를 몰아쳤다. 이병규는 30일 아키타서 열린 야쿠르트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1회초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6회 2사 2루에서도 팀의 첫 득점이 되는 적시 3루타-8회 2루타를 연거푸 터뜨렸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5월 31일 라쿠텐전(2안타) 이래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일본 진출 이래 1호 3루타까지 추가했다. 이병규는 지난해까지 KIA서 뛰던 용병 우완 세스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의 불리한 상황에서 6구째 시속 125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앞 안타를 뽑아냈다. 1군 복귀전 첫 타석인 6월 23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8타석 만의 안타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시즌 50개째) 당한 이병규는 6회 3번째 타석에선 풀 카운트 승부 끝에 그레이싱어의 7구째 시속 142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중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병규의 6월 첫 타점이었다. 이 타점으로 이병규는 시즌 20타점째에 도달했다. 1번타자 기용 두 번째 경기서 멀티안타를 쳐낸 이병규는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우완 기다 마사오를 상대로 중견수쪽 2루타(시즌 13호)를 만들어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 6푼 5리까지 상승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