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출신 송승준(27, 롯데 투수)이 국내 무대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송승준은 30일 사직 삼성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이날 승리는 팀의 4연패를 끊은 값진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송승준은 입단 이후 8kg 가량 감량해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찍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다음은 송승준과 일문일답.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승을 거둔 소감은. ▲그동안 두 차례 선발 등판했고 몇 차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우천 연기로 기회가 적었다. 중간 계투로 합류했지만 기대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첫 승이 기쁘고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특히 팀의 4연패를 끊을 수 있는 값진 승리를 거둬 기쁘다. -2만 4000여 명의 관중 앞에서 부담은 없었나. ▲팀이 4연패의 늪에 빠져 관중석이 텅텅 비어 있을 줄 알았는데 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때문에 힘이 나고 고마웠다. -오늘 삼성 타자들을 어떻게 승부했나. ▲팀 타선이 폭발해 편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 예전보다 볼끝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좋아져 구위가 향상됐다. -2군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했는가. ▲2군에서 주무기인 직구를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오늘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왔는데 5회에는 욕심이 많아져서 직구 위주의 승부를 많이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양준혁 선배에게 홈런을 허용했는데 아직까지 직구를 더 가다듬어야 겠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웨이트 트레이닝 등 맹훈련을 통해 입단 당시보다 8 kg 감량했다. 앞으로도 매달 1,2kg씩 지속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팬들이 원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