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한승엽 가세 이후 분위기를 타고 있는 한빛을 상대로 슬럼프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질 경기는 지난 6월 27일 이스트로전서 덜미를 잡힌 STX가 과연 힘을 얼마만큼 추스리고 나왔냐는데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팀플레이의 힘을 바탕으로 프로리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면 STX는 개인전에서 무려 35승을 거두며 개인전 득점 부분 1위를 기록 중. 첫 세트에서는 승리했지만 팀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김남기, 김윤환-진영수 조합, 박종수 등이 내리 2, 3, 4세트를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지는 경기도 나올 수 있지만 지난 이스트로전은 무기력했다는 것이 STX 김은동 감독의 고민이다. 더군다나 1위 삼성전자(14승 4패 득실 +17)에 이어 2위를 달리는 STX(11승 6패 득실 +9)는 지난 패배로 인해 남은 경기에서 5승 내지는 전승을 거둬야 광안리 직행이라는 대업을 이룰수 있다. 상위권의 다른 팀들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는 이 시점에서 STX 김은동 감독은 "또 한 번의 패배를 당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포스트 최연성' 박정욱이 제 기량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강력한 전기리그 신인왕 후보 중 1인인 박정욱은 이번 시즌 7승 2패로 신인들 중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봉으로 출장하는 박정욱이 한빛의 에이스 윤용태를 잡을 경우 분위기는 급격하게 STX쪽으로 기울수 있다. 반면 한빛은 '뇌제' 윤용태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다승 공동 2위를 기록중인 윤용태(12승 4패)는 3경기 연속 선봉 출격이다. 그만큼 한빛 이재균 감독의 믿음이 크다는 반증. 또 한승엽이 친정팀이었던 STX를 상대로 4세트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종수를 상대로 한승엽이 시즌 첫 승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2주차 . ▲ STX 소울 - 한빛 스타즈. 1세트 박정욱(테란) 윤용태(프로토스).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김동주(테란). 3세트 김윤환(저)/진영수(테) 김인기(프)/신정민(저). 4세트 박종수(프로토스) 한승엽(테란). 5세트 에이스 결정전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