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착하게 살겠다"에 미국 네티즌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7.07.01 09: 26

미국의 연예 주간지와 닷컴들이 올 상반기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패리스 힐튼을 지목해 또 다시 화제에 올랐다. '셀리브리티 닷컴' '피플' 'Us' 등 주요 연예 매체에서 힐튼은 5~6월의 인기 뉴스와 톱 기사를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하는 파워를 선보였다.. '뚜렷한 직업조차 없으면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USA 투데이)'이란 평가를 들은 힐튼은 배우, 탤런트, 가수, 모델 등을 섭렵했지만 어느 부분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각 부문의 톱스타들을 능가할 정도의 유명세를 얻게 된 것은 수많은 기행과 힐튼 호텔 가문의 상속녀라는 신분 때문인 것으로 미 언론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음주운전과 과속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힐튼의 이름은 전세계 연예 뉴스를 장식했다. 지난해 9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벌금형과 3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지난 2월말 다시 무면허 과속운전으로 적발된게 발단이었다. 경찰 조사 등에서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않다가 LA 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 판결을 받고 감옥에 들어갔다. 그러나 힐튼은 감옥 바깥에 있을 때보다 안에서 더욱 많은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일거수 일투족이 방송에 보도됐고 미국의 저명 방송인 바바라 월터스와의 전화 인터뷰까지 진행됐다. 출소 후 그녀와의 첫 인터뷰를 놓고 미국 주요 방송국들은 거액을 놓고 캐스팅 전쟁을 불사했다. 힐튼의 한결같은 자세는 "난 참 바보처럼 살았다(I used to act dumb)"와 "앞으로는 이상한 일들을 벌이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는 점. 세계적 '파티 걸'로 수많은 파파라치들을 늘 달고살면서 매일 밤 파티 주최와 염문, 파격적인 노출 등의 기행 등으로 할리우드 가십란을 달군 주인공이 인생을 확 바꾸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정작 미국 네티즌들은 그녀의 말들을 그대로 믿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 관련기사 댓글에는 "30살 전까지 아이를 4명 낳겠다" "앞으로 10여년 남자와 잠자리를 않겠다" 등 힐튼이 지금까지 절대 지키지 못할 약속을 수도 없이 반복했었다는 사례까지 들었다. 본인의 의사가 어떻든간에 끊임없이 뉴스를 생산해내는 게 바로 패리스 힐튼이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