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초심 찾고 인기와 재미 '쑥쑥'
OSEN 기자
발행 2007.07.01 10: 2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김태호 연출)이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무한도전’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세계적인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 특집과 ‘무인도 특집’으로 매주 시청률이 상승했다. 10% 초반에 머물던 시청률은 10% 중반을 넘어섰고, 2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예전의 분위기를 되찾고 있다. 한 때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의 목소리가 높았던 시청자 게시판도 ‘무한도전’이 주는 재미에 대한 호응의 뜻을 담은 시청소감이 대세다. 이처럼 시청률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무한도전’이 초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은 ‘무리한 도전’ 혹은 ‘무모한 도전’과 맥을 같이하며 MC 유재석을 비롯한 6명의 멤버들이 아무것도 아니거나 불가능한 도전을 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최근 ‘무한도전’이 그 특유의 색깔이 모호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컸다. 이럴 때 만난 티에리 앙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원래 제 모습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인 스타에게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지는 것은 ‘무한도전’의 본래 모습에 가까웠다. 그리고 이어 방송된 ‘무인도 특집’은 멤버 각자의 캐릭터를 살리면서 사소한 것에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바랐던 그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초심을 되찾은 ‘무한도전’이 제 모습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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