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작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1 17: 41

"워낙 불리하게 시작해서 손 가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 운 좋게 역전됐다." 아직 승리의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사신' 오영종(21, 르까프)은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운 좋게 승리했다"고 겸손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KTF전서 팀의 선봉으로 출전한 오영종은 "초반 질럿, 리버, 커세어로 상대 본진이나 멀티를 초토하시키고 승리하는 시나리오였다. 상대가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바람에 빌드에 꼬였다"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체제를 변환하지 않고, 뮤탈리스크 체제를 고집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오영종은 '사신'이라는 애칭답게 다크 템플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용호의 진영 곳곳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조용호는 다수의 뮤탈리스크와 스콜지로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빈틈을 제대로 노리고 들어오는 오영종의 다크 템플러를 막지는 못했다. "오버로드 속도 업그레이드가 안되있다고 생각해서 다크 템플러와 질럿으로 공격에 들어갔다. 가스는 많았지만 미네랄이 모자라 끝날때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캐리어를 생산하려 했던것은 조용호 선수가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 캐리어가 없으면 끝낼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11승째로 팀 내 다승 1위 자리를 지킨 것에 대해 그는 "승을 많이 한 것 같지는 않다. 13승, 12승을 거둔 선수들이 많아 다승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다"면서 "중요한 시기인 만큼 1승 1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전하는 경기만큼은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영종은 "개인적으로 SKT, KTF전이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했다"면서 "고비를 넘긴 만큼 남은 4경기 중에서 2경기 이상 승리를 하고 싶다. 지난 후기리그에서는 내 실수 때문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그 실수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서 광안리에 꼭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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