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K-1 계약 관심없어"
OSEN 기자
발행 2007.07.02 07: 41

"K-1이나 UFC 같은 메이저 단체와의 계약은 관심없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밟아가겠다". '원조 골리앗' 김영현(31, 217cm)이 당장 K-1에 진출하기보다 초라한 링에서 격투기 무대에 데뷔하더라도 밑바닥부터 메이저 단체까지 올라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현을 지도하고 있는 태웅회관의 공선택 관장은 지난 1일 "곧 김영현과 함께 태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으며 신비태웅이 운영하고 있는 신비태웅 무에타이짐에서 훈련할 계획"이라며 "오전, 오후 2차례에 걸쳐 하루 8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 관장은 "현 상태에서 밝힐 수 없지만 해외의 어느 격투기 단체의 대표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하지만 김영현은 메이저 단체와의 계약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천천히 바닥부터 경험을 쌓고 싶어하기 때문에 K-1, UFC, 프라이드 같은 곳이 아닌 한국 돈으로 6000원 정도의 파이트 머니를 주는 태국 어느 시골의 초라한 링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 관장에 따르면 김영현은 "돈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배우는 입장인 만큼 오히려 돈을 낼 수도 있다. 무에타이라는 격투기에 심도있게 접근하겠다"고 밝혀 무에타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 관장은 "태국 전지훈련 소식에 현지 공중파 국영방송에서 태국 도착부터 훈련 모습까지 카메라에 담고 싶다며 취재 요청을 한 상태"라며 "김영현의 트레이너로 키 190cm 이상, 체중 100kg 이상의 체격 좋고 실력있는 사람을 수소문하고 있는 중인데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밖에 공 관장은 "김영현이 신비태웅과 똑같은 스타일로 싸울 수 있을 때까지 절대로 한국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말해 '무에타이 전사'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임을 내비쳤다. tankpark@osen.co.kr 김영현 / 태웅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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