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한일통산 401호 홈런이 최고였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2 07: 42

"401호 홈런이 최고였다." 일본 진출 432경기 만에 1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31.요미우리)이 특히 기억에 남는 홈런을 소개했다. 이승엽은 지난 1일 히로시마전에서 2회초 투런 홈런을 날린 후 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회고했다. 이승엽은 "한국과 비교하면 100홈런까지는 좀 시간이 길었다. 오늘은 홈런보다는 (9회초 1타점 2루타 등)안타를 친 것 훨씬 좋았다"며 100홈런 달성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홈런보다는 이날 3안타를 쳤다는 게 자신에게는 부활을 향해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이어 이승엽은 "올해까지 일본에서 4년 동안 잊혀지지 않는 홈런 2개가 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쳤을 때와 한일통산 401호 홈런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진출 1호 홈런은 지난 2004년 4월 4일 다이에 호크스(소프트뱅크 전신)전에서 아라카키를 상대로 지바 마린구장 사상 3번째로 쳐낸 장외포였다. 는 당시 이승엽이 주차장의 차 유리를 박살낸 150m짜리 대형홈런을 터트려 충격적인 데뷔를 했다고 묘사했다. 이승엽이 말한 401호 홈런은 지난 2006년 8월 1일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돔 경기에서 터져나왔다. 이승엽은 1회말 투런포로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후 이가와 게이(현 뉴욕양키스)를 상대로 2-2 동점이던 9회말 백스크린에 맞는 굿바이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일본무대 1호 홈런보다는 한일통산 401호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때가 최고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승엽은 이가와가 직구 일변도로 던지자 노려서 담장을 넘겼고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 됐다. 이가와는 이승엽에게 5개의 홈런을 맞았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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