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고지' , 선점 경쟁 뜨겁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2 07: 59

'20홈런 고지를 향하여'. 슬러거들의 20홈런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클리프 브룸바(33, 현대 외야수)-김태균(25, 한화 1루수)-이대호(25, 롯데 1루수)-양준혁(38, 삼성 외야수)-제이콥 크루즈(34, 한화 외야수)가 전면에 나서 있다. 현재로서는 브룸바가 가장 유리한 상황. 브룸바는 2일 현재 18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5,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몰아치기의 진수를 보인 바 있다. 17개 아치를 쏘아 올린 김태균과 이대호는 공동 2위. 김태균은 크루즈와 함께 올 시즌 한화 타선의 거포 듀오로 맹활약을 펼치며 1위 브룸바를 1개 차로 압박하고 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대호는 지난 30일 사직 삼성전 8회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내며 홈런포 재가동에 나섰다. 특히 최근 5경기 타율 4할2푼1리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브룸바에 2개 차로 뒤지고 있는 양준혁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마음껏 발휘하며 고지 선점이 가능성을 높였다. 양준혁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6리와 8할대의 장타율을 마크하며 고지 선점을 노리고 있다. 특히 6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325홈런을 터뜨리며 이승엽(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324개)을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국내 최고의 용병 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크루즈 역시 16개를 쏘아 올리며 양준혁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정교함과 파괴력을 겸비해 '크루즈 미사일'이라는 별명처럼 언제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설 태세. 한편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20홈런 기록은 이승엽이 1999년 5월 19일에 달성한 37경기. 이승엽은 이 부문 최연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은 1998년 6월 21일에 만 21세 10개월 3일의 나이로 기록을 달성했다. what@osen.co.kr 브룸바-김태균-이대호-양준혁-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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