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지가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아프리카 출신 득점왕을 차지한 디디에 드록바(29, 첼시)가 2007~2008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첼시와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언급했다.
2일(한국시간) 드록바는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서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에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서 두려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아스날은 최근 팀의 주 공격수인 앙리를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 3200만 달러(약 297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넘겨 주었다. 현재 아스날은 앙리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있지만 쓸 만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스트 앙리'를 위해 대런 벤트(23)를 찰튼에서 데리고 왔지만 여전히 니콜라스 아넬카(28, 볼튼), 클라스 얀 훈텔라르(24·아약스)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드록바는 "앙리가 빠져나가면서 아스날은 심각한 문제를 안게됐다"며 "아스날은 앙리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팀을 완전히 바꾸기에는 굉장히 힘들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드록바는 "지난 시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꼭 되찾아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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