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이 연기자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물 도전에 나선다. 허영란은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이 제작 방송하는 8부작 옴니버스 형식의 퓨전 호러 ‘도시괴담 데자뷰’ 시리즈에서 ‘초인종’ 편의 주인공을 맡았다. ‘도시괴담 데자뷰’는 연기파 배우 박상면이 스토리텔러로 나서는 공포물로 고양이의 저주, 죽은 자의 환영, 배신 당한 여자친구의 복수 등 주변에서 한두 번쯤은 들었을 법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호러형식으로 엮었다. 미스터리에 신선한 반전이 가미되고 다큐멘터리적인 냄새도 나는 작품이다. 허영란이 주인공 민영 역으로 나설 ‘초인종’은 낡은 아파트에서 죽은 사람의 환영 때문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민영은 병을 치유하기 위해 조용한 동네의 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그런데 그 아파트는 한 밤중에 초인종이 울려 밖으로 나가보면 아무도 없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그 일로 경비원에게 항의를 하는 사람은 하나 둘 싸늘한 시체가 되어 나타난다. 민영은 아파트 경비원을 의심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 애쓰게 된다. 허영란은 드라마 촬영 중 낡은 엘리베이터에 20여분을 갇히는 사고도 당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엔 허영란과 상대 남자배우, 그리고 조연출까지 세 명뿐이었는데 사고가 나자 허영란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대본을 살펴 보는 등 차분하게 대응해 동승한 남자들을 머쓱하게 했다는 소식이다. 허영란은 “첫 공포물이라 촬영 전까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평소에 공포물을 즐겨봤던 게 다행히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시괴담 데자뷰’는 7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밤 12시에 2편 연속 방영된다. 허영란의 ‘초인종’편은 7월 25일 방송 예정.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