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드라마에서는 지고지순한 청년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남자답고 야망을 가진 남자예요.” 이천희(28)가 KBS 드라마 ‘한성별곡-正’(박진우 극본, 곽정환 연출)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7월 9일 첫 방송되는 ‘한성별곡-正’은 조선 정조시대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과 배후의 음모를 다룬 드라마. 이천희는 중인출신 시전 행수 양만오 역을 맡았다. 극중 만오는 비록 중인이지만 양반에게 굽신대지 않고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 되기를 꿈꾸는 인물이다. “기존의 모습과 달리 캐릭터가 많이 세졌다. ‘돈으로 세상을 바꾸려 하거나 흔들어 놓겠다’는 야망을 가진 캐릭터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천희는 그동안 드라마 ‘온리 유’와 ‘가을소나기’를 통해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강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이천희는 7kg을 감량했고, 머리카락도 길렀다. 뿐만 아니라 검술과 태껸, 승마 연습에 매진했다. 검술을 연습하다 손가락을 다치기도 했지만 “진검이었다면 정말 아찔했을텐데 그나마 목검이었기 때문에 다행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남성에서 야망을 가진 남성으로 변신한 이천희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스튜디오픽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