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두 사람이다’ 개봉을 앞둔 오기환 감독이 한국영화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영상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오기환 감독은 영화 ‘선물’과 ‘작업의 정석’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두 사람이다’ 후반 작업과 함께 서울종합예술학교 영상예술학부 학부장이자 교수로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오 감독은 “스크린쿼터 축소나 FTA 체결 등으로 인해 한국 영화계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이 때에 세계적인 경쟁력과 한국적인 창의력을 갖춘 영상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특히 영화 제작과 관련해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인프라 구축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살아있는 현장 강의를 진행하고자 강단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오 감독은 실습 위주의 강의 뿐 아니라 강의 시간 외에도 밤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과 함께 편집이나 촬영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화 ‘두 사람이다’ 촬영 현장에 학생들을 불러 촬영 기자재와 제작 진행 상황을 살펴보며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윤진서 이기우 박기웅 등 한국영화의 기대주로 떠오른 세 배우가 주연을 맡은 ‘두 사람이다’는 8월 9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