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가 조선 태종 이방원의 영정 사진을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것으로 잘못 내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월 1일 방송된 ‘경제야 놀자’에서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해 차미연, 서현진, 최현정 MBC 아나운서들의 애장품을 내놓아 감정을 의뢰했다. 그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차미연 아나운서가 의뢰한 도장이었다. 이 도장이 양녕대군의 옥새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하며 감정을 의뢰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양녕대군이 태종의 장남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내보낸 사진이 바로 신라 태종 무열왕의 사진이었던 것. 이와 관련해 한 시청자는 “왕관 보시면 알겠지만 신라시대 왕관입니다.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 초상화가 아니라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김춘추)의 초상화를 잘못 내보냈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원”이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야 놀자'의 연출자인 전휘재 PD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자료를 찾다가 후반 작업에 급급해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하고 내보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알게 됐다"며 "이번주 방송분에서 자막을 통해 사과글을 전하든지 아니면 제대로 된 사진을 다시 내보내는 식으로 수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차미연의 도장은 옥새가 아니라 양녕대군의 사상을 흠모하는 후대 사람들이 200년 전 만든 도장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300만 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hellow0827@osen.co.kr 신라 김춘추의 사진을 조선 태종 이방원의 사진으로 잘못 내보낸 '경제야 놀자' 방송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