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이호, "아시안컵 후 거취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7.07.02 18: 34

'아시안컵이 끝난 다음 결정될 것이다'. 이호(23, 제니트)가 이적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호는 2일 파주 NFC에서 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적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며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오면 뭔가 결정이 날 것이다" 고 말했다. 이호가 이적에 대해 언급한 것은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이 지난달 30일 제니트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 때문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호가 일본이나 한국으로 이적하는 것을 승인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호는 올 시즌 아나톨리 티모슈크에게 밀려 FA컵 4경기만 출전하고 정규리그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호는 대표팀 합류 후 강도높은 훈련 덕분에 경기 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에 못 뛰어 걱정했으나 강도높은 훈련 덕에 만족하고 있다" 며 "좀 더 훈련을 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 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아직 주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며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고 말하며 자신을 포함한 선수들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현재 지성이 형 등 많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 걱정하고 있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승을 놓고 다툴 팀에 대해 그는 "이란을 위시한 중동이 세다" 면서도 "일본이나 호주 등도 있는 만큼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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