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남편에 이어 이제는 부인까지 논란의 대상인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빼놓지 않고 보도하는 뉴욕 타블로이드 신문 가 이번에는 로드리게스의 부인이 입은 옷을 문제 삼아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스포츠면 톱기사로 전날 양키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신시아 로드리게스(34)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게재했다. 사진은 신시아의 정면이 아닌 등 뒤에서 찍었는데 신시아가 입은 하얀색 탱크톱 티셔츠 뒷면에 부적절한 언어가 써 있었다고 신문은 폭로했다. 신시아의 양 어깨 사이에는 고어체 알파벳으로 매우 심한 욕설인 'FXXX You'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남편 로드리게스의 '외도성 행동'이 화제가 된 터라 뉴욕 대중지들은 신시아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미 알려진 대로 지난 5월 31일 토론토 원정 중 숙소를 떠나 금발 여성과 함께 한 호텔로 들어간 뒤 스트립클럽까지 동행하다 뉴욕포스트 사진기자에게 적발돼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 여성의 직업은 라스베가스에서 활동하는 스트리퍼로 나중에 밝혀졌다. 신문은 신시아가 걸친 옷에 써 있는 문구가 야구장에서 '사용금지'된 언어라며 규정위반을 지적했다. 양키스타디움 관중 수칙에는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욕설을 게재한 사인과 플래카드 등의 사용이 금지돼 있고 이를 어길 경우 경비요원이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그러나 AP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제이슨 질로 홍보팀장은 이에 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날 신시아는 2살된 딸 나타샤, 그리고 한 나이 든 여성과 함께 선수단 가족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나타샤의 등 바로 뒤에는 10살된 꼬마와 그의 아버지가 앉아 있었는데 불쾌감을 느낀 이 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끌고 경기장을 나가버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패션일 수도 있지만 슈퍼스타의 아내에겐 이 마저도 허용되지 않는 모양이다. 한편 올스타전 최다득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계약 조항에 의거 2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올 시즌 연봉만 2700만 달러인 로드리게스는 올스타 선발로 10만 달러, 최다득표로 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workhorse@osen.co.kr 뉴욕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