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플로리다 말린스 김병현(28)이 3경기 연속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번 상대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다. 플로리다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김병현이 선발로 나선다고 3일 예고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달 25일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1일 팀 허드슨(애틀랜타)에 이어 강적들과 줄줄이 대결하게 됐다. 이번에 맞붙을 피비는 벌써부터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여겨진다. 2일 현재 NL 다승 3위 (9승) 탈삼진 단독 1위(119개) 방어율 2위(2.09)에 올라 있다. 물이 오른 투구로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 타선을 잠재우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17경기 가운데 10경기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병현도 최근 등판인 애틀랜타전서 최상의 호투를 펼친 바 있어 기대심을 높이고 있다. 당시 김병현은 7회 1사까지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상대 선발인 허드슨에 절대 밀리지 않는 투구였다. 3승을 거둔 뒤 특급 에이스들과 줄줄이 맞붙고 있는 김병현이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