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4위로 이끌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올스타전 팬투표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일 정오를 기준으로 한 하우젠 바람의 여신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2차 집계 결과 6만 3207표를 얻어 6만 777표에 그친 전남의 허정무 감독을 제치고 남부팀 감독 부문 1위에 올랐다. 중부팀에서는 여전히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9만 6681표를 얻어 5만 9343표를 기록 중인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박항서 감독이 다음달 4일 열리는 올스타전의 남부팀 감독으로 뽑힐 경우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2년 연속 라이벌 대결 구도가 깨지는 셈이다. 또 올스타 팬투표 득표 현황에서는 김진규(전남)가 14만 2194표로 지난 1차 집계에 이어 전체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김영광(울산 현대)이 14만 181표로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 '미꾸라지' 이천수(울산)과 김두현(성남 일화), 오범석(포항)이 각각 13만 3422표, 12만 5367표, 11만 5695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포지션별로는 김병지(FC 서울, 7만 5525표)와 김영광이 나란히 중부팀과 남부팀 골키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고 수비수에서는 최진철(전북 현대, 11만 4225표), 송종국(수원, 11만 1885표), 장학영(성남, 7만 9551표), 김치곤(서울, 7만 8700표, 이상 중부팀), 김진규, 산토스(경남, 8만 5167표), 이요한(제주 유나이티드, 7만 8369표), 이강진(부산, 7만 2879표, 이상 남부팀) 등이 4위권 안에 포함됐다. 또 미드필더에서는 김두현, 이관우(수원, 10만 9044표), 김남일(수원, 10만 4565표), 염기훈(전북, 9만 8039표, 이상 중부팀), 오범석, 안영학(부산, 10만 1466표), 김치우(전남, 9만 6141표), 오장은(울산, 9만 4548표, 이상 남부팀)이 4명 안에 들었고 공격수 부문에서는 박주영(서울, 7만 2012표), 이근호(대구 FC, 6만 2442표, 이상 중부팀), 이천수, 뽀뽀(경남, 8만 1594표)가 2명 안에 포함됐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오는 20일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팬들이 뽑는 베스트 11과는 별도로 양팀 감독 추천선수 7명씩이 추가돼 중부팀과 남부팀 각각 18명이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