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클럽들 공통점, '공격수를 구해라'
OSEN 기자
발행 2007.07.03 09: 03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각 클럽은 옷 갈아 입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7월 중순 즈음 시작되는 팀 훈련 시기에 맞추어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모든 클럽들이 분주한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등 소위 빅4 클럽은 각각 팀의 역사에 남을 만한 이적을 주도했다. 이적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튼햄 핫스퍼는 제각기 자신들이 원하는 포지션 별로 선수 영입 작업을 했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에 연일 현지 방송과 신문에 오르고 있는 선수들은 공격수가 대부분이다. 마크 비두카(미들스브러->뉴캐슬), 대런 벤트(찰튼->토튼햄), 티에리 앙리(아스날->바로셀로나), 산지 툰카이(페네바르체->미들스브러),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리버풀) 등 이미 각 팀의 주축을 이룬 선수들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베니 매카시(블랙번),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아스날), 앨런 스미스, 루이 사아(이상 맨유), 안드리 셰브첸코(첼시), 피터 크라우치(리버풀), 저메인 데포, 호삼 아메드 미도(이상 토튼햄) 등도 3~4팀들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다른 팀으로 이적을 준비 혹은 계약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최전방 공격수의 이동이 잦아진 것은 많은 팀들이 감독의 축구 컬러에 맞게 공격수를 더욱 보강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팀에서 선발 출장을 보장 받기 어려운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을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확실한 마무리를 원하는 감독으로서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선수 역시 부상과 경기능력 상실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 주기란 쉽지 않다. 또 이미 기량이 만개한 선수들은 다른 팀이나 리그에 도전하기 위하여 팀을 옮기기도 한다. 이처럼 매년 많은 공격수들은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지만 선수들은 이적 첫 해 팀 적응과 혹은 리그 적응의 문제로 적잖은 혼란을 겪으며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런 이유에서 많은 팀들이 팀 훈련 전까지 모든 이적 문제를 마무리 짓고 싶어하지만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이적 시장이 끝나는 현지시간 8월 31일 저녁 11시 59분 59초까지는 어떤 선수가 어디에 정착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까지 많은 팀들이 팀의 리빌딩 작업을 거의 마무리지으며 7월 초부터 있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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