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다양한 노출신으로 화제
OSEN 기자
발행 2007.07.03 09: 56

시청자 관심 끌기에 노출만큼 좋은 미끼는 없다? 2일 첫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샤워실, 목욕탕, 화장실, 침대로 이어지며 확실한 노출신들을 선보여 화제다. 새 드라마가 시작될 때면 '주인공 OO의 우유처럼 뽀얀 속살이 드러났다'는 홍보문구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드라마 '황진이'가 하지원의 폭포수 목욕 장면을 요란하게 떠들었던 것처럼 대개는 여배우를 타겟으로 한다. 그러나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의 탄탄한 근육질 상반신을 자랑거리로 삼았다. '공유의 노출신이 필요이상으로 잦았다'는 시청자 의견들이 나왔을 정도다. 첫 방송의 첫 장면부터가 야식집 배달원으로 분한 윤은혜의 여탕 급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자 배달원으로 오해한 목욕탕 여자 손님들이 화들짝 놀라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신이다. 드라마의 키 포인트랄수 있는 윤은혜의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하기에 딱 좋았던 도입부다. 다시 타올 한장으로 하반신만을 가린 공유의 집에 배달가는 윤은혜. 역시 그녀를 남자로 오해한 공유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반나체를 공개한다. 이에 놀란 윤은혜가 "오늘 올 누드(All Nude)네, 올 누드"라고 자기 머리를 쥐어박는 모습까지. 앞으로 남장여자 윤은혜와 부잣집 매력남 공유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적당했다. 여동생에게 따라붙은 찐드기 남자친구를 자장면 대결로 가볍게 물리치고 집에 돌아온 윤은혜. 엄마는 마루에서 밤을 까고 동생은 화장실 문을 활짝 연 채 볼 일을 보는 중이다. 모녀 셋이 오소도손 격의없이 살아가는 가족애를 표현하려는 의도였을까. 1회 종반부. 자신을 덮치려는 후배 여자에게 호텔로 납치당하다시피 한 공유, 상반신을 드러낸 채로 침대에서 쿨쿨 잠을 자고 후배는 천연덕스럽게 그의 가슴을 만진다. 이로써 이 드라마의 노출신은 목욕탕-욕실-화장실-침실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했다. 윤은혜의 남장 연기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커피프린스 1호점'은 첫 회에서 빠른 전개와 독특한 소재 등으로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아직 출연진들 사이의 엇박자로 다소 엉성한 느낌도 들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다. 어찌됐건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게 옛말. 노출신을 극의 양념으로 삼는 건 분명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곧 느끼해진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mcgwire@osen.co.kr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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