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프리뷰]류현진-김수경, '신구 닥터K'의 맞대결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07.03 10: 56

'닮은 꼴' 대결이다.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양팀 선발 투수들의 '닮은 꼴'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한화에서는 좌완 류현진(20)이 선발로 나서고 현대는 우완 김수경(28)이 마운드에 오른다. 둘은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좌우완이라는 점은 다르지만 일단 인천 출신으로 신인왕에 오른 전력을 자랑한다. 인천고 출신인 김수경은 1998년 신인왕에 올랐고 인천 동산고 출신인 류현진은 지난 해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리고 둘은 신인왕과 함께 '탈삼진왕'도 차지하며 '닥터 K'의 면모를 과시한 선수들이다. 김수경은 1999년 탈삼진 1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지난 해는 물론 올해도 탈삼진 부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또 나란히 8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둘은 이번 대결서 9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해 '괴물 돌풍'을 일으켰던 류현진은 올해도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근년들어 잦은 부상으로 구위가 무뎌졌던 김수경은 올해 향상된 구위로 현대 마운드의 '지킴이' 노릇을 해주고 있다. 둘간의 '닮은 꼴'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 것인지 궁금하다. 둘은 최근 흔들리고 있는 양팀 선발진의 기둥으로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KIA전서 2회까지 5실점하며 무너졌으나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웃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현대전에 임한다. 한편 이날 맞대결에서는 양팀 장거리 타자들의 홈런포 대결도 볼만하다. 홈런더비 1위(18개)를 마크하고 있는 현대 용병 브룸바와 17개, 16개로 각각 2, 3위에 랭크돼 있는 김태균, 크루즈(이상 한화)의 홈런포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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