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 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350승 고지에 올랐다. 클레멘스는 3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패 후 시즌 2승을 따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클레멘스는 역대 8번째이자 현역 중 유일하게 350승 고지에 오르게 됐다. 총 투구수 97개 중 스트라이크는 67개. 양키스는 클레멘스의 호투와 바비 아브레우의 맹타를 앞세워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클레멘스는 2회를 제외하고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2회 투구에서 클레멘스는 선두 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의 좌전 안타와 저스턴 모노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토리 헌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폭투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제이슨 쿠벨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커다이어가 홈인, 첫 실점을 허용했다. 클레멘스는 이후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인 뒤 9회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양키스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공격에서 1사 후 아브레우가 미네소타 선발 부프 본저를 상대로 시즌 5호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작렬, 승부를 뒤집은 뒤 앤디 필립스의 2루타와 로빈슨 카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자니 데이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멜키 카브레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보탠 양키스는 데릭 지터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브레우는 6회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카브레라-지터-카노도 나란히 2안타씩 뽑아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