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김두현은 플레이메이커, 김정우는 많이 뛰는 스타일"
OSEN 기자
발행 2007.07.03 12: 42

'김정우는 움직임이 많고 김두현은 플레이메이커 스타일'. 핌 베어벡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정우(시미즈)와 김두현(성남)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3일 파주 NFC에서 오전 훈련을 끝낸 후 기자들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정우에 대해 많이 뛰고 공간을 활용할 줄 아는 선수"라고 얘기했다. 그는 "김두현이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이라면 김정우는 공수를 다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 성향이 강하다" 고 두 선수를 비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의 주전술인 4-2-3-1 시스템과 더불어 4-4-2 역시 쓸 뜻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훈련에서도 베어벡 감독은 두 가지 시스템의 세부 공격 전술을 가다듬었다. 훈련 후 베어벡 감독은 "투톱을 세울 경우 원톱에 비해 좌우 윙어들이 더 많은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며 "4-2-4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 뒷공간을 더욱 파고들 수 있다" 고 말했다. 오는 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투톱을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며 "그럴 생각은 있다" 고 밝혔다. 3명의 스트라이커들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우서용, 조재진, 이동국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이다. 모두들 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며 누구를 주전으로 내세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한 그는 "20명의 필드 플레이어 모두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며 "선수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조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김두현의 훈련을 지켜보는 베어벡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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