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K-1 월드 그랑프리 2005 우승자 게리 굿리지와 맞붙게 됐다.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서울' 기자회견서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대표 프로듀서는 "7월 29일 개최할 예정인 홍콩 대회가 일본 국회의원 선거와 겹쳐 TV 중계가 되지 않아 일정을 8월로 연기했다"면서 "다른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홍만과 게리 굿리지의 대결만큼은 빨리 결정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지난 4월 29일 하와이 대회서 마이크 말론에 KO 승리를 거둔 후 3개월 만에 경기를 갖게 됐다. 최홍만은 지난 6월 말 LA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USA대회서 브록 레스너와 종합 격투기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의 신체검사를 통고하지 못해 경기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다니카와 대표는 "최홍만의 경기가 무산되며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많은 경로를 통해 종양과 혈흔에 대해 검사했지만 명백한 오진이다. 그동안 문제가 있었다면 최홍만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게리 굿리지는 41세의 노장으로 최홍만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굿리지는 입식 타격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고 있다. 또 최홍만이 지난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연습을 쌓았기 때문에 승리가 예상된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홍만은 "어려움이 많았다"고 운을 뗀 후 "굿리지와는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정의 대결을 펼칠 것이고 이번 대회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