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수영복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이 전신 수영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일 서울 잠실 제2수영장에서 후원사인 스피도의 전신 수영복 마지막 테스트를 실시한 박태환은 훈련이 끝난 후 "마지막 테스트 분을 입고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며 "앞으로 적응 훈련을 더 해봐야 정확하겠지만 전신 수영복을 입고 훈련해 본 결과 문제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3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간단한 몸풀기 이후 2000m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날 박태환이 시도한 2000m 훈련은 지구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전신 수영복을 입은 후에도 큰 불편함이 없던 것. 박태환의 전신 수영복을 제작한 스피도 손석배 팀장은 "현재 불만이 없지만 아직 테스트를 더 해봐야 한다"면서 "전신 수영복의 적응 기간은 2~3달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일본에서 벌어질 프레 올림픽을 대비해 7~8 벌정도 더 만들어 착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손 팀장은 "만약 박태환이 전신 수영복에 대해 불편을 느낀다면 기존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전신 수영복에 대한 적응을 완벽하게 해 꼭 입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