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하은, '제2의 하지원'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7.07.03 17: 59

신인 탤런트 김하은(23)이 사극 미니시리즈 ‘한성별곡-正’(박진우 극본 곽정환 연출)의 여주인공으로 당당히 나섰다. 7월 3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성별곡-正’의 제작 발표회는 김하은에 대한 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자리였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하은은 “극중 이나영이 침이나 약재에 능수능란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한의사분께 찾아가서 침을 배웠다”며 “침도 배우고 ‘대장금’에서 이영애 씨가 맡은 의녀 역할이나 하지원 씨가 보여줬던 ‘다모’의 강인한 캐릭터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하면서 교과서 삼아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하은이 맡은 이나영이라는 역은 참판 외동딸에서 관비로, 다시 복수를 품은 의녀로 다양한 변신이 필요한 캐릭터이다. 김하은은 복수를 위해 키워진 냉혹한 살인기계의 느낌과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매력을 발산해야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저는 사실 부족한 점이 참 많은데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실 사극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좀더 나이가 들어서 하거나 시간이 지나서야 사극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천희에 대해 “천희 씨는 아무래도 저보다 경력이 있어서 촬영 현장에서 좀더 여유롭다”며 “연기할 때 호흡을 편하게 잘 맞춰주었다. 연기 하는데 정말 도움을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은은 2004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월드스타 ‘비’를 발굴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매니지먼트를 한다. 김하은은 “박진영 씨가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하은은 이번 사극으로 첫 주연을 맡은 신인이다. 김하은 외에 ‘한성별곡-正’의 주인공으로 뮤지컬 스타 진이한과 영화배우 이천희가 캐스팅 됐다. 진이한은 서얼 출신으로 청나라에서 공부한 실학파 하급 무관 박상규 역을 맡아 연쇄 의문사를 조사하게 된다. 이천희는 신분의 벽을 무너뜨리고 돈에 의한 현실의 변혁을 꿈꾸는 양만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성별곡-正’은 100% 사전 제작으로 작품성과 함께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사극에 정치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시켜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퓨전 사극’을 선보인다. 연쇄 살인 사건의 배후와 음모를 밝혀내는 내용의 8부작 미스터리 퓨전 사극이다. 7월 9일부터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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