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원톱보다 투톱이 좋다'. '작은 황새'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이 원톱보다는 투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조재진은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속팀에서도 투톱을 서고 있고 투톱을 설 때 골을 많이 넣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투톱을 더 선호한다"며 "물론 감독님이 원하시는 자리에서 내 모든 것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재진은 원톱에서 설 때 자신과 가장 잘 맞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두 다 좋은 선수여서 한 선수를 뽑기 어렵다"며 "하지만 아무래도 호흡을 자주 맞춰봤고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좋은 김정우(25,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가 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재진은 4-3-3 팀의 원톱으로 섰지만 지난달 2일 열렸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여파가 남아서인지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조재진은 "아픈 것은 다 나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며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이밖에 조재진은 아시안컵에 대해 "내게는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