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두현이 앞에 서니까 어색해"
OSEN 기자
발행 2007.07.03 18: 50

"(김)두현(25, 성남 일화)이 뒤에 서다 앞에 서니까 어색했어요". 김정우(25,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가 동갑내기 친구 김두현의 뒤가 아닌 앞에 배치되어 훈련을 소화한 것에 대해 다소 어색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3일 가진 오후 훈련에서 김정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모습을 드러냈고 11대 11 미니 게임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4-3-3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4-4-2에서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특히 김정우는 다양한 미드필더 조합을 통해 최상의 것을 찾기 위한 핌 베어벡 감독의 의도에 따라 4-3-3 팀에서 김두현의 뒤가 아닌 앞에 배치되어 훈련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정우는 인터뷰에서 "이제까지는 두현이 뒤에서 섰는데 앞에 서니 조금 어색했다"며 "4-3-3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게 되면 공간을 찾아 움직이고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는 주문을 받았는데 수비형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4-4-2에서의 중앙 미드필더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중앙에 자리를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더 유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우는 "그동안 공격형 자리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많이 있었다"며 공격본능을 살짝 내비친 뒤 "A매치를 통해 감독님이 나를 앞선에 배치시켜줘 고맙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자신을 중용한 베어벡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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