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최상의 허리조합' 찾기에 몰두
OSEN 기자
발행 2007.07.03 18: 58

'최상의 허리 조합을 찾아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최상의 허리 조합 찾기에 들어갔다.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3일 열린 오전 훈련을 통해 원톱 및 투톱 훈련을 실시했던 베어벡 호는 오후 훈련에서는 미드필더 조합을 실험했다. 5분 4쿼터로 진행된 11대11 미니 게임에서 베어벡 감독은 쿼터마다 허리의 조합을 바꾸며 실험을 거듭했다. 4-3-3 팀과 4-4-2 팀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장면은 김두현과 김정우의 조합. 베어벡 감독은 4-3-3 팀에서 김정우(25,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김두현(25, 성남 일화)을 뒤에 배치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에게 이런 실험은 이색적인 것. 김정우 본인도 이런 조합에 대해 "두현이 뒤에만 서다가 앞에 서니까 어색했다" 며 말하기도 했다. 물론 단 5분간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 조합의 성공 여부는 베어벡 감독만이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베어벡 감독은 여러 조합으로 선수들을 실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이호(23,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장은(22, 울산 현대), 김상식(31, 성남), 손대호(26, 성남)를 번갈아가며 최고의 조합을 찾는 모습이었다. 베어벡 감독의 허리 조합 구성. 이 결과에 따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성적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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