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리오스의 무실점 행진이 26이닝에서 멎었다. 리오스는 3일 LG와의 잠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회말 1번 이대형-2번 이종렬에게 안타와 도루, 볼넷을 내준 데 이어 3번 발데스를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5구째 변화구(시속 136km)를 구사하다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타구는 두산 1루수 안경현이 잡을 수 없도록 1루 선상을 타고 들어갔고 우익수 펜스 가장자리까지 굴러갔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이 타구를 잡으러 달려간 사이 이대형과 이종렬은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았다. 이로써 리오스는 지난달 8일 삼성전 4회 무실점부터 시작된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26'에서 마쳤다. 리오스는 그동안 6월 16일 SK전 9이닝 완봉승(1-0), 6월 22일 KIA전 7이닝 무실점, 6월 27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을 돌파했다. 리오스는 1회 임채섭 구심의 몸쪽 볼 판정에 다소 적응하지 못했으나 이후 LG 4~6번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