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삼성을 꺾고 11연승 행진을 질주했다. SK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1안타를 뽑아내며 7-1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삼성은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브라운의 부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쓴 잔을 마셔야 했다. 1회 조동화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진영이 삼성 선발 브라운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작렬했다. 이어 이호준의 볼넷과 박정권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경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SK는 3-1로 앞선 3회 공격에서 조동화의 좌전 안타와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SK는 5회 정경배의 좌전 안타와 6회 김강민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레이번은 6⅓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조동화는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1회 공격에서 박한이의 볼넷과 김재걸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브라운은 4⅔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양준혁과 진갑용은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