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좌타 거포 크루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끝에 4-3으로 역전승을 올렸다. 현대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부는 연장 10회말 한화 공격서 결정이 났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한화 공격서 선두타자 김민재는 볼카운트 2-1의 불리함을 딛고 중전안타로 출루, 결승 득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조원우의 보내기번트와 후속 대타 이도형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 찬스에서 이날의 히어로인 크루즈가 현대 좌완 구원투수 이현승으로부터 적시타를 터트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루즈는 이날 동점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초반 3실점으로 시즌 9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에 이어 8회부터 구원 등판한 우완 안영명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3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노렸으나 크루즈의 홈런포에 물거품이 됐다. 크루즈는 1-3으로 뒤진 6회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7호로 팀동료 김태균 등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수경은 7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웠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