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손민한 "팀이 연승해서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7.07.03 22: 26

'팀이 연승을 해서 기쁘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32)의 어깨에서 팀의 연승이 나왔다. 손민한은 3일 사직 KIA전에서 5⅓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2실점으로 막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자신은 시즌 8승째(5패)를 안았다. 구위는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에이스 답게 노련미 넘치는 피칭이 돋보였다. 직구 최고스피드 146km에서 138km까지 완급조절을 했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IA 타자들을 막아냈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냈으나 모두 2사 후여서 가볍게 후속타자를 잡아냈다. 5회에서는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았다. 5-1로 앞선 6회초 김원섭에게 홈런을 얻어맞자 강병철 감독은 지체없이 손민한을 뺐다. 손민한은 경기 후 "오늘 팀이 이겨서 팀이 연승으로 이어져 다행이다. 선발투수로서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팀 승리로 내가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6회 내려갈 생각은 없었다. 다만 코치들이 컨디션이 안좋은 것으로 판단해서 배려해준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던진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앞으로 장마철이라서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팀이 뒤쳐진 만큼 매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