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빅유닛' 랜디 존슨(4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또 다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다. 벌써 올 시즌 3번째다. 애리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허리통증이 재발한 존슨을 15일짜리 DL에 올리고 트리플A 투산에서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불러올렸다.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에서 애리조나로 이적한 존슨은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컨디션이 엉망이다. 시즌 4승3패 방어율 3.81에 탈삼진 72개(56⅔이닝)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성기에 비해 구위가 약화됐다는 평가다. 갈길 바쁜 소속팀 애리조나도 타격이 적지 않게 됐다. 애리조나는 3일 현재 승률 5할6푼6리(47승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를 2.5경기차 추격하고 있다. 허리 수술의 여파로 시즌을 DL에서 시작한 그는 지난달 12일 다시 DL에 증재한 뒤 같은달 29일 복귀했지만 불과 한 경기에 등판한 뒤 다시 DL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존슨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9일 LA 다저스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한 뒤 허리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