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카카의 이적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라". 최근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카카(25)에 대해 소속팀인 AC 밀란이 더이상 언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4일(한국시간)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의 프레드릭 미야토비치 단장에게 카카의 이적과 관련된 이야기를 끝내자고 말했다. 절친한 사이인 그와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카카의 이적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갈리아니 부회장은 카카의 이적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카카는 AC 밀란과 2011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쉽게 이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언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된 카카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반복해서 말하지만 카카는 AC 밀란에 남을 것이다"고 강조한 뒤 "분명히 카카는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그는 AC 밀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신변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과연 카카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티에리 앙리에 이은 '깜짝 이적'이 다시 일어나게 될지 혹은 AC 밀란에서 새로운 전설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