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잼', "립싱크는 방송을 떠나야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4 08: 18

14년만에 아이돌 그룹 잼(ZAM)이 다시 뭉쳤다. 1990년대 초반 '난 멈추지 않는다'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5인조 남녀 혼성그룹 잼은 립싱크를 주로 했던 비쥬얼 그룹의 대명사. 라이브의 도래와 함께 가요계에서 퇴장했던 이들이 3일 SBS '진실게임'서 다시 모여 즉석 공연을 펼친 것이다. 이번 진실게임의 주제는 '추억의 80~90년대 스타들' 알아맞히기. '우뢰매' 시리즈의 데일리공주를 비롯해 판유걸, 인기 드라마 '육남매'의 출연자 등과 잼의 김현중이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들 가운데 가짜 한명을 가리는 게임이고 잼의 즉석 공연은 김현중의 진짜 여부를 알려주는 특별 게스트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다. 김현중과 함께 조진수, 윤현숙, 황현민, 신성빈, 김현중으로 구성된 잼은 데뷔곡 '난 멈추지 않는다'를 시작으로 '요즘 친구들', '18번가의 비명', '이유'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빅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립싱크 아니면 출연도 잘 안시켜주던 방송사들이 라이브 가수들만 찾기 시작하면서 비쥬얼을 강조했던 '잼'은 더 이상 설 땅이 없었다"는 김현중의 고백대로 빠르게 쇠락의 길을 걸었다. 김현중의 얘기에 게스트로 출연중이던 윤도현은 "맞는 말이다. 당시 나같이 라이브를 하던 가수는 방송에 설 자리가 없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팀 해체 후 윤현숙은 이혜영과 그룹 '코코'를 만들어 한동안 인기를 이어갔고 지금은 두명 모두 연기자로 나섰다. 나머지 멤머들은 각각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갔다. 한편 이번 방영분에서는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최주봉의 아들로 출연한 만수 역, 창작동요제 1회 대회서 '우리들은 새싹들이다'로 우승을 차지한 어린이 등도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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