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타자 이대호(25)가 '별중의 별'로 탄생했다. 오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팬들의 투표로 확정됐다. 5월 18일부터 7월 1일까지 45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실시된 베스트10 인기투표는 올시즌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이미 4차 중간 집계에서 지난해 총 투표수 33만 6466표를 넘어섰고 최종 결과에서 지난해 보다 81% 증가한 60만 8518표로 마감됐다. 이는 2005년 65만 7820표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투표 실시 이후 7주 연속 최다득표를 이어온 동군 이대호로 총 34만1244표를 획득하여 2005년 롯데 정수근이 기록한 종전 역대 최다인 34만158표를 1086표차로 제치며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2,000안타의 주인공인 양준혁(삼성)은 1997년부터 11년 연속 베스트10(역대 최고 기록 이만수 現 SK코치, 82~93, 12년 연속)과 통산 12번째 베스트 10에 뽑혀 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확인했고 양준혁에 이어 이종범(KIA)은 통산 11번째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포지션별 1위 선수는 동군에서는 롯데가 6명, 서군에서는 한화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삼성이 3명, 현대, KIA가 각 2명, 두산, LG가 각 1명으로 집계되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는 한 명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10, 20명 중에는 홈런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선수가 모두 포함되어 올스타전에서 시원한 홈런포 대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된 선수는 강민호,박현승,이승화(이상 롯데), 류현진,크루즈(이상 한화), 손지환(KIA), 브룸바(현대) 등이다. 특히 올 시즌 2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한 롯데 베테랑 내야수 박현승은 1995년 프로입단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이외에 양군 감독(동군:선동렬, 서군:김인식) 추천 선수 각 10명의 명단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포지션별 1위 득표자 ▲투수=손민한(동군.롯데), 류현진(서군,한화) ▲포수=강민호(동군,롯데), 조인성(서군,LG) ▲1루수=이대호(동군,롯데), 김태균(서군,한화) ▲2루수=박현승(동군,롯데), 손지환(서군,KIA) ▲3루수=김동주(동군,두산), 이범호(서군,한화) ▲유격수=박진만(동군,삼성), 김민재(서군,한화) ▲외야수=정수근(동군,롯데),박한이(동군,삼성),이승화(동군,롯데), 전준호(서군,현대), 이종범(서군,KIA), 크루즈(서군,한화) ▲지명타자=양준혁(동군,삼성), 브룸바(서군,현대) sun@osen.co.kr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손민한 강민호 이대호 정수근 이승화 박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