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IA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롯데는 3일 사직 KIA전에서 손민한의 호투와 5회 집중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하고 모처럼 연승을 올렸다. 아울러 KIA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도 이기면 3연승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시즌 3번째 3연승 도전이다. KIA 사냥에 나서는 선발투수는 좌완 장원준. 올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하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27로 강했다. KIA타선이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그러나 KIA의 선발투수가 만만치 않다. 에이스 윤석민이 나선다. 올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를 상대로 2전 전패와 평균자책점 3.65를 마크하고 있다. 유난히 승복이 없는 투수이다. 이 점이 롯데가 기대를 걸고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두 팀의 타선이다. KIA는 장성호 이용규 등이 전날부터 선발출전했지만 정상적인 타격을 못했다. 두 선수의 타격이 부진하면 공격력 약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롯데는 전날 5점을 뽑았지만 여러차례 찬스를 놓치는 등 여전히 약한 집중력을 드러냈다. 클린업트리오도 힘이 딸리고 있다. 윤석민을 상대로 4~5점 이상을 뽑아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직경기가 열릴 지는 미지수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오전까지 그치지 않고 있다. 연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두 투수의 등판은 5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