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의 '브라질전 잔혹사'
OSEN 기자
발행 2007.07.04 10: 54

또다시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U-20 대표팀이 4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2007 F조리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막판 분전이 너무나 멋졌지만 결국 한국은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한국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FIFA U-20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6번 붙어 6전패에 그치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과 브라질의 청소년 대회에서의 인연은 지난 81년 호주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최순호, 곽성호 등이 버틴 한국은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1승 2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다음 번 만남은 83년 멕시코대회였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우루과이마저 격파하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앞에 놓인 상대는 바로 브라질이었다.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가진 한국은 김종부가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브라질을 넘지 못했고 결국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8년 간 세계대회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국은 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다시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당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한국은 8강에서 브라질과 상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1-5로 대패하며 다시 한 번 4강 신화 달성에 실패했다. 97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또 브라질을 만난 한국. 이관우 안효연 박진섭 등 현재 K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다시 한 번 16강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남아공과 0-0으로 비겼고 앙리, 트레제게 등이 버틴 프랑스에게 2-4로 패한 한국은 3차전에서 브라질과 만났다. 한국은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브라질전에서 3-1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한동안 브라질을 만나지 않은 한국이 다시 카나리아 군단과 재회한 것은 지난 2005년 대회였다. 박주영, 백지훈 등으로 구성된 한국은 1,2 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3차전에서 브라질과 만났다. 엠멘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지만 전반 9분과 후반 12분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이 패배로 인해 다시 16강 진출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bbadagun@osen.co.kr 지난달 16일 고양에서 벌어진 한국과 브라질 U-17 대표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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