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막판 2골, 16강 진출 밀알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7.07.04 11: 14

'막판 2골, 16강 진출의 밀알이 될까?'. 한국 U-20 대표팀은 4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FIFA U-20 월드컵 D조 예선 2차전에서 2-3로 패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투혼으로 뽑아낸 2골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다. 모두 2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16강은 6개조 1,2위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팀으로 가려진다. 따라서 성적 못지 않게 골득실차도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한국이 브라질에게 0-3으로 패했다면 골득실차는 -3이 되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마지막 3차전인 폴란드전에서 대승을 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하지만 2골을 만회함으로써 다득점의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나는 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치다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선제골을 내주었다. 이후 한국의 전열은 무너졌고 내리 2골을 내주며 대패의 조짐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패를 했다면 다음에 있을 폴란드전까지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막판 분전으로 2골을 따라붙었고 이것이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폴란드가 앞선 경기에서 미국에게 1-6으로 대패해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2골은 상당히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다. 과연 브라질전에서 기록한 한국의 2골이 16강 진출의 밀알이 될 수 있을지 오는 7일 벌어질 폴란드전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