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특급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가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의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스포츠 전문뉴스 와 AP 통신 등 외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크레스포가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크레스포는 지난 3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대회 3호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당시 부상을 입은 뒤 알베르토 디에고 밀리토과 곧바로 교체되어 아웃됐다. 크레스포는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무척 화가 난다"며 "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골을 많이 넣어 우승컵을 따낼 것으로 기대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미 정상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크레스포는 "부상 때문에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지만 베네수엘라에 남아 계속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제 유니폼에 달린 등번호 9번 대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첫 번째 팬이 되고 싶기 때문에 등번호 1번 유니폼으로 바꿔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와의 마지막 경기에 카를로스 테베스와 디에고 밀리토 등이 공격 일선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