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재진-성용, 우즈벡전 선발 원톱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07.04 13: 00

'우즈벡전 선발 원톱 자리를 잡아라'.
오는 5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은 축구 대표팀의 마지막 테스트 기회다. 이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다음날 격전장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오는 11일 아시안컵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어벡 감독은 그동안 자신이 구상했던 전술과 선수 조합을 마지막으로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 본인도 4일 가진 훈련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팀 조직력과 수비적인 부분을 준비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주전 멤버를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누가 원톱으로 나설 것이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동국(미들스브러), 우성용(울산), 조재진(시미즈 S펄스)은 서로 우즈베키스탄전 선발을 차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단 선발 출전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이동국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은 베어벡 감독이 그의 몸상태가 올라오기만 기다렸을 정도로 아끼고 있는 자원이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라크전에서 전반을 소화해 경기 감각 부족에 대한 걱정도 해소했다. 여기에 훈련을 통해 컨디션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베어벡 감독이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조재진 역시 선발 출전의 가능성이 있다. 조재진은 지난달 2일 네덜란드전에서 입은 부상의 여파로 이라크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그의 출전 가능성도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훈련 중 원톱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 역시 그의 선발 출전을 점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이다.
우성용도 그 가능성이 작지는 않다. 일단 몸상태가 가장 괜찮다. 여기에 경험도 많기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깜짝 카드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 또한 모든 선수들을 시험해본다는 측면에서 선발 투입을 시키지 않더라도 교체 출전시킬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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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조재진-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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