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전형적 B형이라 삶의 방향 못바꿀듯"
OSEN 기자
발행 2007.07.04 15: 29

배우 이천희가 불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7월 3일 KBS 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드라마 ‘한성별곡-正’ 제작발표회에서다. 이천희는 “드라마 ‘한성별곡-正’에서처럼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인생을 거는 불 같은 사랑은 아직 해보지 못했다. 전형적인 B형 성격이라 삶의 방향까지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해보고 싶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KBS 월화드라마 ‘한성별곡-正’은 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8부작 사전제작드라마로 MBC드라마 ‘다모’에 이은 새로운 퓨전사극. 1800년 조선후기 수도 한성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역사적으로 몰락해가는 정조시대를 창의적으로 재구성했다. 이천희는 극중 돈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중인 출신 시전 행수 양만오 역을 맡았다. 이천희의 상대역으로는 ‘루나틱’등 뮤지컬로 알려진 진이한이 박상규 역을, 여주인공 이나영 역에 KBS 공채 탤런트 20기 출신인 김하은이 맡아 연기한다. 처음에 박상규 역 캐스팅 제의를 받은 이천희는 “박상규 역도 뜻있는 역이긴 하지만 양만호라는 캐릭터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캐릭터 인 것 같다”면서 “극 중 양만호처럼 언제 한번 이런 깊은 사랑을 해보겠습니까”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한편, 이천희는 영화 ‘태풍태양’, ‘뚝방전설’, SBS 드라마‘ 온리유’, MBC 드라마 ‘가을소나기’ 등 에 출연한 바 있다. 촬영을 위해 택견을 배우고, 일본 영화 ‘자토이치’를 보며 눈빛을 연구했다는 이천희가 출연하는 드라마 ‘한성별곡-正’은 7월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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