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이 가수 양파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이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지난 7월 3일, MBC 라디오 ‘친한 친구’(FM4U 91.9Mhz)의 화요일 코너 ‘안봐도 드라마’에 게스트로 양파가 출연했다. 그런데 DJ를 맡고 있는 강인이 대뜸 양파에게 서경석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전했다. “지난 밤 새벽 5시에 의문의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개그맨 서경석 씨가 건 전화였다”며 “이 시간에 웬 전화냐고 묻자 ‘너희 라디오에 양파가 게스트로 나오더라. 그래서 말인데 내가 정말 열렬한 팬이라고 꼭 좀 전해줘’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이기찬이 이 말을 듣고 “이거 정말 대단한 스캔들 감이다”라며 “서경석씨가 새벽 5시에 양파 씨를 떠올리고 있었던 거냐”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양파는 “서경석 씨가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며 “새벽에 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났을 것이다”라고 차분히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양파는 이기찬과 함께 라디오 드라마 연기를 펼치는 등 숨겨진 재주와 말솜씨를 뽐내 청취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crystal@osen.co.kr 양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