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23)가 리버풀의 품에 안겼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liverpoolfc.tv)를 통해 토레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5일 중으로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밝혀 이적 작업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토레스의 이적료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리버풀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600만 유로(약 451억 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열혈 팬으로서 11살이던 지난 1995년 유스팀에 들어가 6년 동안 활약했던 토레스는 17살이던 2001년 5월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19살의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던 토레스는 2003~2004시즌 19골을 넣는 등 지난 5년 동안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75골을 기록하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214경기에서 출전해 82골을 넣었다. 16세 이하 유럽선수권에서 스페인이 우승했던 지난 2001년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던 토레스는 2003년 9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2004년 4월 이탈리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4)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대표로 활약했던 토레스는 A매치 42경기서 14골을 기록 중이다. 이런 눈부신 활약 때문에 토레스는 일찌감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아스날로부터 2005년부터 집중 관심을 받아왔지만 같은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로 자리를 옮겼다. 토레스의 이적으로 리버풀은 공격진을 강화해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