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굳히기'에 들어간 STX가 막강 개인전 카드의 화력을 앞세워 '전통의 강호' KTF를 제압했다. STX는 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KTF전서 3-1 완승을 거두고 13승째(6패 득실 +12)를 올리며 단독 2위를 고수, 포스트시즌 진출 굳히기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김은동 STX 감독은 포스트시즌 굳히기를 위해 필승 엔트리로 들고 나왔다. 선봉으로 출전한 김구현은 26분 53초의 장기전 끝에 '폭풍' 홍진호를 잠재우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홍진호의 맹공에 한 때 넥서스가 파괴당하며 고전했던 김구현은 하이 템플러로 상대의 폭탄 드롭을 방어하고 리버와 아칸으로 홍진호의 주력병력을 제압했다. 이어 출전한 최연식은 완벽하게 '몽상가' 강민을 스나이핑 했다.강민의 더블 넥서스 이후 캐논으로 방어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확인하자 투 팩토리를 올린 최연식은 서서히 강민을 옥죄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KTF가 3세트를 따내며 반격을 꽤했지만 STX 에이스 '인파이터' 진영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진영수는 '어린 괴물' 이영호를 상대로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영호가 골리앗과 탱크로 드롭을 들어왔지만 효과적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바로 드롭십으로 역습을 선택한 진영수는 5시 지역과 4시 확장을 차례대로 깨뜨리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STX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던 KTF는 1-3으로 완패하며 9승 10패 득실 -2를 기록하며 7위 자리를 유지,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승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2주차. ▲ STX 소울 3-1 KTF 매직엔스. 1세트 김구현(프로토스, 8시) 승 홍진호(저그, 7시) 2세트 최연식(테란, 7시) 승 강민(프로토스, 11시) 3세트 김윤환(저, 5시)/박종수(프, 7시) 박정석(프, 11시)/임재덕(저, 1시) 승. 4세트 진영수(테란, 1시) 승 이영호(테란,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