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메가폰은 지난해 MBC 드라마 ‘궁’으로 드라마 미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황인뢰 PD가 잡는다. ‘일지매’는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에 인기리에 연재 되었던 만화이다. 만화 ‘일지매’는 ‘탐관 오리의 재물을 털어 백성을 도운 일지매라는 도둑이 자신의 표지인 매화 한가지를 붉게 찍어 놓았다’라는 단 한 줄의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3년 동안 작가의 자료조사와 상상력으로 연재를 이끌어 간 작품이다. 특히, ‘일지매’는 단순한 만화가 아닌 유신 독재 시절, 당대의 소설적 성취가 담긴 작품으로 당시 시대를 조명하는 알레고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 동시에 검열의 상처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 ‘일지매’의 공동제작사인 ㈜지피워크샵 강석현 대표는 “한국인에게 고우영의 ‘일지매’가 아닌 ‘일지매’는 존재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2년 여간의 검토를 거친 끝에 정식으로 판권을 구입하였다” 고 밝혔다. 드라마 ‘일지매’는 황인뢰 PD가 지휘한다. 제작을 맡은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일지매’는 기존 액션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판에 박힌 듯한 과장과 허구에 지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리얼리티와 디테일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황인뢰 감독 특유의 감정과 감성의 조화를 보여줄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년 상반기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드라마 ‘일지매’는 원작검토부터 시작하여 2년간 심혈을 기울여 기획된 작품이다. ㈜그룹에이트의 기획 PD는 “현재 1차적으로 로케이션 헌팅까지 마친 상태이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영화로만 주로 활동하던 톱스타들이 TV복귀작으로 적극 검토 중으로 캐스팅 진행이 오가고 있다”며 제작진행상황을 밝혔다.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이제 시청자들은 조직이나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세상을 평정하는 뻔한 영웅에게는 더 이상 열광하지 않는다”며 “일지매는 집단과 조직을 중시하는 기존의 아날로그형 영웅들과 달리 개인과 자아를 중시하는 디지털형으로 철저히 홀로 움직였으며 현대가 원하는 인간상과 가장 닮아있어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우영 화백의 인기만화 ‘일지매’는 ㈜그룹에이트와 ㈜지피워크샾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아 2008년 상반기 MBC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제작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