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3경기 연속 안타에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0-1로 밀리던 7회말 무사 1루에서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팀 동료였던 베테랑 좌완 구도 기미야스(44)를 상대로 2구째 바깥쪽 높은 쪽에 형성된 2구째 슬라이더(시속 131km)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구도는 이 안타로 1,3루로 몰린 직후 강판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1일 히로시마전 3안타-3일 요코하마전 2안타에 이어 최근 3경기서 6안타를 몰아쳤다. 이후 요미우리 타선은 7번 홀린스와 8번 기무라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자 일순하면 7회에만 5득점,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8회 4번째 타석에선 우완 호세로를 상대로 볼넷(시즌 24개째)을 얻어 출루했다. 처음 두 타석에서 유격수와 2루 땅볼로 내리 아웃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은 2할 6푼 1리가 됐다. 요미우리는 시즌 45승(29패)째를 거두며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한편 요코하마 구도는 패전을 당해 야후돔 연승을 '7'에서 마감했고, 일본 프로야구 12개 전구단 승리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