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무기력증에 빠진 KIA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최근 3연승이자 KIA전 7연승을 구가했다. 최하위 KIA는 또다시 5연패의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와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발판으로 5-0으로 완파했다. 시즌 3번째 3연승과 함께 시즌 32승36패1무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또다시 5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26승1무45패를 기록했다. 승패 적자폭이 무려 19에 이르고 있다. 경기는 홈런포 3방으로 간단히 가름됐다. 롯데는 1회말 1사후 2번타자 이인구가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선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프로 데뷔후 첫 홈런포였다. 이어 4회에서 1사후 김주찬이 시즌 2호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2-0. 5회 공격에서는 정수근의 볼넷과 정보명의 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쐐기 점수는 이날의 히어로 김주찬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린 김주찬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포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무기력증을 드러낸 KIA 타자들을 상대로 7⅓이닝 동안 3안타(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손쉽게 시즌 5승째(7패)를 따냈다. 최근 4연패 탈출과 함께 KIA전 3연승을 올렸다. KIA는 선발 윤석민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회를 마친 뒤 갑작스럽게 강판한 데다 후속 투수들이 롯데의 타선을 막지 못해 승기를 건네주었다. 타자들도 공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장원준에게 무기력하게 당했다. 윤석민은 시즌 12패째(4승)의 수모를 겪었다. 서정환 KIA감독은 "선발 윤석민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회를 마치고 내려갔는데 큰 부상은 아니다. 중간투수들로는 역부족인 경기였다"고 말했다. 승장 강병철 롯데감독은 "선발 장원준의 피칭이 돋보였다.타선은 예상외로 홈런 3개까지 나오면서 잘 받쳐주었다. 평소 하던대로 하라고 주문했고 팀플레이를 펼친게 오늘 승인이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