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매존, "잃어버린 투구폼 되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4 21: 40

이제서야 제 자리를 되찾은 것 같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실망을 안겨줬던 브라이언 매존(31, 투수)이 눈부신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을 따냈다. 매존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6월 14일 대구 KIA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하게 됐다. 3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면 완벽한 투구를 뽐낸 메존은 4회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어 조동화의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박재홍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으나 이호준과 박경완을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조동화-박재홍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매존은 후속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정상호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정상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7회 두 번째 투수인 권오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후 매존은 "그동안 잃어버린 투구폼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오늘은 투구폼, 포수 리드, 템포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5할 승률 복귀와 상대 팀의 연승 저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매존은 "예상 외로 팀동료와 구단 관계자, 팬들이 잘 해주고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것이 없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일환 투수코치는 "퀵 모션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매존이 훈련도 열심히 했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연구도 많이 해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